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남도 바다의 진미, 꼬막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살이 탱글탱글하게 오르는 시기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바로 꼬막 제철이에요.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과 고소한 단맛, 그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현지로 떠나는 게 정답이죠 🚗🌊
🦪 1. 벌교 — 꼬막의 성지
전남 보성군 벌교읍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꼬막의 본고장’이에요.
갯벌에서 갓 잡아 올린 꼬막으로 만든 꼬막정식은 그 신선함이 다릅니다.
밥 위에 간장양념 꼬막을 얹고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남도식 밥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짜 제철의 맛이 완성돼요 🍚
- 📍 위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시장길 일대
- 🍽️ 대표 메뉴: 꼬막정식, 꼬막비빔밥, 꼬막무침
- 📷 포인트: 벌교천 징검다리 / 꼬막거리 간판
- 🎉 관련 행사: 벌교 꼬막축제 (매년 11월 초~중순 개최)
축제 기간엔 꼬막잡이 체험, 꼬막 손질 클래스, 지역 특산품 장터도 함께 열려요.
현지 어머니들이 직접 담근 양념꼬막을 사 가면 겨울 반찬으로도 최고랍니다 🐚
🌊 2. 순천 와온해변 — 풍경과 맛이 함께하는 남해 여행
벌교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순천 와온해변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바닷가를 따라 꼬막정식집이 줄지어 있고,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꼬막비빔밥 한 그릇 먹는 기분은 말 그대로 낭만입니다 🌅
- 📍 위치: 전남 순천시 해룡면 와온길 일대
- 🍽️ 추천 식당: ‘와온꼬막정식’, ‘남도꼬막밥상’
- ☕ 주변 카페: ‘카페 와온리버뷰’ / ‘해변의 하루’
노을빛이 바다 위에 비칠 때,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꼬막비빔밥 한 숟가락 — 그 순간이 바로 겨울 남도의 감성 여행이에요.
🏖️ 3. 고흥 — 갓 잡은 생꼬막의 신선함
고흥은 벌교만큼은 아니지만, ‘남해의 숨은 꼬막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녹동항과 점암면 일대엔 작은 꼬막 양식장이 많고, 그날 잡은 신선한 꼬막을 바로 요리해 주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 📍 위치: 고흥 녹동항 일대
- 🍽️ 대표 메뉴: 생꼬막무침, 꼬막국밥, 꼬막 전
- 📷 포인트: 녹동항 갯벌길 / 고흥유자밭 배경
특히 고흥 꼬막 전은 바삭한 전 속에 꼬막의 감칠맛이 살아 있어 막걸리 안주로도 완벽해요 🍶
🍲 4. 여수 — 해산물과 함께 즐기는 꼬막 한 상
여수의 식당가에서도 겨울이 되면 ‘꼬막비빔밥’ 메뉴가 빠지지 않아요.
신선한 꼬막에 간장 양념, 참기름, 김가루, 채소를 섞어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여수식 꼬막비빔밥은 남도 밥상의 대표 메뉴입니다.
- 📍 위치: 여서동 먹거리 골목 / 종화동 어시장 근처
- 🍽️ 추천 식당: ‘여수꼬막정식집’, ‘남해비빔밥 본가’
- ☕ 포인트: 여수해양공원 산책 / 오션뷰 카페
‘여수밤바다’와 함께 즐기는 꼬막 한 상, 이보다 더 완벽한 겨울 남해 여행이 있을까요? 🌙
🗺️ 5. 꼬막 여행 루트 추천
1박 2일 남도 미식 코스
1일 차 — 벌교 꼬막축제 탐방 → 순천 와온해변 일몰
2일 차 — 고흥 녹동항 꼬막정식 → 여수 해양공원 카페 노을 ☕
모두 차량으로 1시간 내 이동 가능해, 남해 꼬막 미식 여행 코스로 완벽해요 🚗
💡 꼬막 맛있게 즐기는 팁
- 🕐 제철 기간: 11월 ~ 2월 (겨울철 한정)
- 🧂 손질 시 소금물에 해감 30분
- 🍶 잘 어울리는 음식: 유자막걸리 / 매실소스무침
- 🧊 보관법: 삶은 꼬막은 냉장 2일, 생꼬막은 당일 섭취 권장
🍁 마무리 — 겨울, 꼬막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꼬막은 찬바람이 불수록 더 맛있어지는 신기한 음식이에요.
남도 어촌의 정과 바다의 향이 함께 어우러진 한 상 —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미식 여행이자, 겨울의 행복이죠.
올해 겨울엔 남해로 떠나, 꼬막 한 숟가락의 따뜻함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