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단풍과 국화가 절정을 이루는 계절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풍이 주는 풍경의 아름다움과 국화꽃이 전하는 계절의 향기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가을 여행의 완성입니다. 이 글에서는 단풍과 국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국의 추천 여행 코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합니다.
서울·경기: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가을의 정취
수도권에서도 단풍과 국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0월 중순부터 국화축제가 열리며, 공원 내 단풍길이 함께 있어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국화 조형물이 설치되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서울숲 또한 도심 속에서 단풍과 국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메타세쿼이아길과 국화 화단이 인상적입니다. 서울 근교에서는 남양주 물의 정원이 추천됩니다. 북한강변에 위치한 이곳은 단풍이 강가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가을이면 국화 전시가 병행되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가을 축제에서는 테마가든에 국화 정원이 조성되고, 단풍이 물든 배경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차량 없이도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가능해 당일치기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제격입니다.
충청·강원: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단풍+국화 여행
조금 더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충청도와 강원도 지역으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강원도의 설악산은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인근 속초 시내에서는 가을 국화 전시와 지역 축제가 함께 열리기도 합니다. 특히 설악문화제 기간 중 국화 전시와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는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 수변공원을 따라 국화 전시가 이어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인근에는 전통한옥 카페와 지역 맛집도 많아 하루 코스로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양 구경시장 근처의 단양 다누리파크 또한 국화 조형물 전시와 단풍길이 이어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입니다. 강원도 홍천 수타사 계곡길은 단풍과 더불어 가을 국화가 곳곳에 피어 있어 조용한 산사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명상과 힐링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충청·강원 지역은 붐비지 않는 여유로운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전라·경상: 축제와 풍경이 어우러진 남부 코스
전라·경상 지역은 가을 축제가 잘 발달되어 있어 단풍과 국화를 동시에 감상하기 좋은 장소가 많습니다. 전라북도 정읍 내장산은 한국 3대 단풍 명소로, 산책로마다 붉게 물든 단풍이 인상적입니다. 이와 함께 정읍 시내에서는 매년 정읍 국화축제가 열려 형형색색의 국화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고택과 단풍, 국화가 어우러지는 전통적인 가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전통 한옥 앞마당에 국화가 장식되고, 마을 뒤편 백운대 절벽 아래로 단풍이 내려다보이는 장면은 가히 절경입니다.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은 단풍과 국화가 동시에 피는 곳으로, 가을이면 각종 테마 정원에 국화 전시가 대대적으로 펼쳐집니다. 올해는 2025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함께 열려, 국화와 단풍, 예술 전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창녕 우포늪이나 합천 영상테마파크 역시 단풍과 국화가 함께 있는 이색 코스로 추천됩니다.
아직 하나도 못 보셨다면
가을의 정수는 단풍과 국화가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더욱 짙어집니다. 서울에서 남부지방까지, 전국 각지에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다양합니다. 이번 가을엔 단풍 하나, 국화 하나 놓치지 말고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계획을 세워보세요. 마음까지 물드는 가을 여행이 될 것입니다.